고양이의 얼굴은 매력적이다.
특히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라떼는 호박색 눈동자.
가끔 호박색 눈동자에 하늘이 비치기도 한다.
게다가 라떼녀석은 입에 쵸코자욱마저 있다.
모두들 쵸코렛 훔쳐먹다 걸린 입이라고들 하지..ㅎㅎ
얼굴만 보면 이렇게 예쁜 고양이가 없기는 하지만
그의 몸은.....
여전히 빙산왕자다.
만약 고양이가 말을 할 수 있다면
무슨 말을 제일 먼저 할까?
생선뼈는 너무 딱딱해요!
꼬리 길이를 다른 고양이랑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마음 상해요
당신을 위해 몸단장을 하고 털도 깨끗이 하고-
그러니까 거꾸로 쓰다듬지 말아주세요
다정한 사람보다도
조용한 사람이 좋아요
원래 진지한 성격이거든요
단둘이서 잠시 조는 오후
겨울 햇살을 느긋이 쬐면서
이대로 이렇게
죽을 때까지 곁에
있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꼭 한번 물어보고 싶었어요
그 ‘말린 생선’은
어디서 잡을 수 있죠?
당신을 위해서 쥐도 잡고 (벌레도 잡고)
잠자리도 잡고 (개구리도)
그러니까 눈살 찌푸리고 버리지 말아주세요
어두운 밤길도
안내해드릴 수 있어요 어디든지요
원래 남 돕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랍니다
꿈을 꿨어요
당신이 하얗고 용감한 숫고양이가 되어
나를 맞이하러 와요
빨리 마법이 풀리면 좋을 텐데
단둘이서 잠시 조는 오후
겨울 햇살을 느긋이 쬐면서
이대로 이렇게
죽을 때까지 곁에 (당신 곁에)
있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