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10.23 얼굴 (6)
  2. 2008.09.25 [Book] 나비가 없는 세상
  3. 2008.09.12 猫 ぐらちゃん
  4. 2008.08.13 고양이의 기분 (4)
말랑말랑 고양이2008.10.23 12:59



고양이의 얼굴은 매력적이다.

특히 눈동자를 보고 있으면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라떼는 호박색 눈동자.
가끔 호박색 눈동자에 하늘이 비치기도 한다.

게다가 라떼녀석은 입에 쵸코자욱마저 있다.
모두들 쵸코렛 훔쳐먹다 걸린 입이라고들 하지..ㅎㅎ

얼굴만 보면 이렇게 예쁜 고양이가 없기는 하지만
그의 몸은.....
여전히 빙산왕자다.
Posted by 하피
소소한 일상2008.09.25 00:06




김은희의 만화 나비가 없는 세상이 다시 나왔다.
예전에 잡지에 연재했다가 단행본으로 나왔었는데, 절판되었다가 이번에 개정판이 새로 나왔다.

사실 우리나라의 몇 안돼는 고양이 만화이기도 하고,
고양이 만화로는 고전격이다.
(일본은 고양이를 주제로 한 만화가 수도 없이 많다.. 치즈 스위트 홈, 쿠로 등등)

나 또한 구해보려고 애썼지만 결국 실패했는데 다시 보다니..
만화계의 복간 열풍이 반갑기는 처음이네..

작가와 고양이가 함께한 소소한 일상과 그에 동반된 소소하지만 소중한 깨달음이 한권에 가득하다.
꿈꾸는 고양이 추새와,
억척 엄마 고양이 신디,
그리고 애꾸눈이 되어 버린 페르캉은
내가 키우고 있는, 혹은 버려진 많은 고양이들과 닮아있다.

나비들은 예전부터 우리와 함께 살았지만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그들을 '시끄럽고, 쓰레기봉지를 뒤지고, 병균을 옮기는 것들'이라고 치부해버린 듯하다.

지구는 우리가 빌려쓰는 것처럼,
지구는 이 땅의 모든 생물과 나누어 쓰는 것이 아닐까.

모든 사람이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겠지만
적어도
길을 가는 고양이에게 돌을 던지지 않는 세상,
생존을 위해 싸우는 고양이에게 해코지 하지 않는 세상
조금은 이 땅위의 모든 '나비'들에게 관대해 질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Posted by 하피
말랑말랑 고양이2008.09.12 14:45




감동...

그러니 제발...
고양이가 주인을 못 알아본다는 말 따위는 하지 말아줘...
Posted by 하피
반짝반짝 빛나는2008.08.13 13:38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약 고양이가 말을 할 수 있다면
무슨 말을 제일 먼저 할까?
생선뼈는 너무 딱딱해요!

꼬리 길이를 다른 고양이랑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마음 상해요
당신을 위해 몸단장을 하고 털도 깨끗이 하고-

그러니까 거꾸로 쓰다듬지 말아주세요
다정한 사람보다도
조용한 사람이 좋아요
원래 진지한 성격이거든요


단둘이서 잠시 조는 오후
겨울 햇살을 느긋이 쬐면서
이대로 이렇게
죽을 때까지 곁에
있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꼭 한번 물어보고 싶었어요
그 ‘말린 생선’은
어디서 잡을 수 있죠?

당신을 위해서 쥐도 잡고 (벌레도 잡고)
잠자리도 잡고 (개구리도)
그러니까 눈살 찌푸리고 버리지 말아주세요

어두운 밤길도
안내해드릴 수 있어요 어디든지요
원래 남 돕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랍니다

꿈을 꿨어요
당신이 하얗고 용감한 숫고양이가 되어
나를 맞이하러 와요
빨리 마법이 풀리면 좋을 텐데


단둘이서 잠시 조는 오후
겨울 햇살을 느긋이 쬐면서
이대로 이렇게
죽을 때까지 곁에 (당신 곁에)
있을 수 있다면 좋을 텐데





Posted by 하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