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2012.11.26 13:07

 

 

공연기간 : 2012.10.25 ~ 2012.12.16

공연장소 : 유니버셜아트센터

출연배우:

 베르테르 - 김다현, 전동석, 성두섭, 김재범

 롯데 - 김지우, 김아선

 알베르트 - 홍경수, 이상현

 오르카 - 서주희, 연보라

 카인즈 - 지현준, 오승준

제작 : CJE&M, 극단 갖가지

 

 

 

 

 

 

 

 

 

 

 

 

 

 

 

 

 

 

 

 

 

공연일시 : 2012.11.18. 14:00

공연장소 : 유니버셜아트센터

출연배우 : 성두섭, 김지우, 홍경수, 서주희, 지현준 외

 

 

2002년 OST로만 접했던 베르테르.

원작을 그렇게 좋아한 것도 아닌데, 그저 OST에서 들려오는 풋풋한 조승우와 엄기준의 목소리, 잔잔한 선율에 빠져서

이번에 올라오면 꼭 보리라! 다짐했었다.

 

그러나 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고...

어차피 베르테르 자체가 그렇게 매력적인 주인공은 아니었기에...

그저 음악과 음색을 실제 공연장에서 관람하고자 했을 뿐.

 

 

처음 보고 느낀 생각은, 이 극은 이렇게 큰 무대서 올릴 극은 아니라는 것.

무대가 너무 횡해보였다.

차라리 연강홀이나 이런 중극장 정도에서 올렸다면 배우들의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좀 더 쉬웠을 듯.

 

두번째는...

음악 편곡이.....

베르테르라면 의례히 떠올리는 잔잔하고, 여운이 있는 그런 편곡이 아닌

시끄러웠다.

불협화음에 가까운 선율들.

예전 그대로를 답습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원곡이 가지고 있는 느낌은 충분히 살려줬더라면 어땠을까...

 

 

성두섭 베르테르와 김지우 롯데는 참 잘 웃더라.

처음 만났을 때 어쩌면 그렇게 잘 웃는지... 베르테르가 이런 느낌이었나?

1막에서 너무 해맑아서 2막의 어두운 느낌과 괴리된다.

그래도 성두섭 베르테르가 2막에서 나름 감정선을 잘 잡고 - 자잘한 음향사고에도 불구하고 - 연기하는 걸 보니 한결 나았다.

1막은 약간 조증, 2막은 울증의 베르테르이긴 하지만 두 막의 간극을 좀 줄인다면 그만의 베르테르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김지우 배우는 2막에서는 닥터 지바고의 라라를 보는 듯도 했다.

하지만 1막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역을 해야한다는 부담감때문이었나?

과도한 연기가 조금은 거북한 상황.

그래도 2막 후반부에서 커튼콜까지 감정을 이어가는 건 여전히 좋다.

 

베르테르는 의상이 참 예쁘다.

반짝이지만 화려하지는 않고, 그렇다고 촌스럽지도 않다.

무대장치가 - 특히 나무 - 다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베르테르가 자살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연달아 대극장 뮤지컬을 보았지만,

나름 마음에 쏙 들어오는 극이 없다.

나는 마음을 열고, 감정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데

배우들의 연기가 그것을 가로막는다.

 

요즘들어 뮤지컬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진정성을 가진 연기, 자신만의 캐릭터 해석 등이 아쉽다.

노래에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서.. 그래서 아쉽다.

 

가끔은 그래서 아쉽다..

그리고... 그래서 가끔은 문득 누군가가 생각난다.

Posted by 하피
반짝반짝 빛나는2012.11.16 13:16

 

 

 

 

부제 : 세계를 뒤흔든 위험한 사랑

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일시 : 2012.11.09 ~ 2013.01.27 

출연 : 안재욱,임태경,박은태(이상 루돌프) / 옥주현,최유하,김보경(이상 마리 베체라) / 민영기, 조휘(이상 타페 수상) / 박철호, 류창우(이상 요제프 황제) / 신영숙(라리쉬 백작부인) / 오진영(스테파니 황태자비)

연출 : 로버트 요한슨

가사 : 박천휘

음악수퍼바이저 : 김문정

기획팀 프로듀서 : 엄홍현

협력프로듀서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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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시 : 2012.11.15. 20:00

공연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출연배우 : 박은태, 옥주현, 조휘, 박철호, 신영숙, 오진영 외

 

 

엘리자벳의 아들.

올해 초반 초연되었던 뮤지컬 엘리자벳에도 등장하는 루돌프.

황태자의 지위를 버리고 사랑하는 여자와 자결했던, 그리고 헝가리 독립을 지지했던 사람의 극이다.

 

그런데...

뭐가 문제였을까?

EMK특유의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가사?

초연이라는 특성적인 허술함?

 

의상은 화려하고, 무대전환은 빠르다.

그런데... 그 장면이 전체적인 하나가 되지 않는다.

어째서였을까?

 

옥주현 배우(일단은... 배우로)는 마리 베체라 역을 너무 과하게 어리게 잡았다.

어린 말투라고 해서 그렇게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 나오는 옥희처럼 대사를 해야만 할까?

그리고 특정 장면은 엘리자벳을 연상시키고,

특히나 이 뮤지컬이 황태자 루돌프인지 아니면 마리 베체라인지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무엇보다... 저 지금 열심히 하고 있어요~ 보이나요? 이런 표정과 연기는 작년 몬테와 비슷하다.

노래 연습처럼 연기도 연습이 필요하다.

발음과 발성, 동선, 동작 등 모든 것이 말이다.

 

이는 박은태 배우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이다.

노래는 잘한다.

하지만 여기는 갈라 콘서트도 아니고, 불후의 명곡도 아니다.

노래에, 대사에, 표정에 감정이 드러나질 않는다.. ㅠㅠㅠㅠㅠㅠㅠ

루돌프는 무얼 위해 고뇌했는지?

자유가 없어서? 민중들 때문에? 아니면 사랑 때문에?

이것도 저것도 아니었다.

 

두 배우 모두 주연으로 이번이 첫 작품이 아닐진데...

'배우'라면 노래 뿐만 아니라 연기에도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고 싶다.

 

하지만 이 두 역보다 심각한건....

지난 라카지 천호진 배우처럼 이번 루돌프의 박철호 배우 또한 극 흐름 자체를 깬다는 사실.

대사도 잘 안들리지만, 노래할 때 가사전달은 거의 실패!!!

 

그나마 조휘 배우와 신영숙 배우가 아니었다면 마냥 지루했을 극.

신영숙 배우는 캐릭터가 겹치는 이미지 - EMK에서 이미지 과소비 - 가 있어 안타깝다.

다음에는 좀 다른 캐릭터로 나온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

 

 

이제 안돌프 하나 남았는데....

과연 안재욱 루돌프는 나에게 무엇을 줄까.

역시나.. 찌질한 유부남 루돌프를 남겨줄 것인가..

 

 

 

 

 

Posted by 하피
반짝반짝 빛나는2012.11.01 13:25

 

 

뮤지컬 셜록홈즈 : 앤더슨가의 비밀

기간 : 2012.09.12.~2012.12.31.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숙명아트센터

연출 : 노우성

음악감독 : 신은경

출연배우 : 송용진,  김도현, 구민진, 방진의, 이경수, 장현덕, 선우, 김효연, 조남희, 권홍석,  이정한, 김정렬, 정다희 외

 

 

공연일시 : 2012.09.22. 15:00

공연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출연배우 : 송용진(셜록홈즈), 방진의(제인 왓슨), 이경수(앤더슨), 선우(루시) 외

 

 

친구 생일 선물로 보게 된 셜록홈즈.

작년 시즌은 보지 못했고 이번이 처음.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로 지난 2012 뮤지컬 어워즈에서 많은 상을 받았다.

출연배우들도 거의 처음 접하는 경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은 중극장으로, 극장 내부에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심심하지 않았다.

자주 가고 싶은 극장 중의 하나지만...

역시나 음향이...

우리나라 극장 가운데 음향이 좋은 곳은 역시 LG아트센터 뿐이다.

LG는 역시 과학입니다!!

 

요즘은 일부러 직접 보기 전에 후기를 잘 찾아보지 않는데, 잘했다 싶다.

이번 공연에 대해 불호쪽이 많은 듯 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다소 영국드라마 '셜록홈즈'의 캐릭터와 비슷하긴 하지만,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면야 괜찮을 것 같다.

 

당초 왓슨을 여자로 설정해서 초반에 좀 시끄러웠던 것 같은데,

셜록과 제인 왓슨간의 러브모드는 전혀 없어서 다행이었다.

그런 방식이었다면 극 자체가 재미없어졌을 듯 하다.

 

송용진 배우는 깨방정 셜록홈즈역을 잘 해냈다. 잘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고, 다른 극에서도 보고 싶다.

그런데, 원래 발성이 그런것인가, 아니면 음향 탓인가.

대사가 뭉개져서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방진의 배우.

사랑스럽고, 똑똑하고, 야무진 제인 왓슨.

특히나 무슨 옷을 입고 나와서 예쁘다!! ㅋㅋㅋㅋ

 

앤더슨역은 마치 지킬&하이드를 보는 듯 했다. 연기를 생각보다 잘하긴 했지만, 표정변화는 잘 읽히지 않았다.

아담 앤더슨을 연기할 때가 더 마음에 든다.

 

선우 루시는 연기 공부를 좀 더 하고 무대에 올라왔으면 좋겠다. 노래에서 전혀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남자의 자격 합창대회 솔로파트를 부르는 것 같은 모습에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

 

셜록홈즈는 시즌제처럼 다음은 '잭 더 리퍼'가 나올 듯 하다.

기대도 되고, 이 정도의 퀄리티만 유지한다면 앞으로 나올 시리즈도 모두 챙겨볼 듯.

다만, 기억에 남는 넘버가 별로 없다.

다음 시즌부터는 넘버에도 좀 신경써 주면 어떨까?

 

 

 

 

 

 

 

Posted by 하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