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2013.02.27 13:24

좀 더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저런 추억이 쌓이면 비의를 품은 시간이 당신과 내게 어떤 선물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당신이 오늘 식물 얘기를 하셨지만 사람 관계는 화분을 키우듯이 가져가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람 관계야말로 인위적인 힘을 허락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서로를 조심스럽게 살피며 둘 사이로 희미하게 빠져나가는 시간이 그때마다 던져주는 의미를 감지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만들어지는게 아니고 시간의 이름으로 무언가가 불현듯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식물에 꽃이 피듯.

 

                                                                                    - 윤대녕, 2000년 작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p.58

 

 

헤어진 사람아,

갑자기 밤에 눈이 내려 길이 보이지 않더라도 부디 잘 버티며 생을 걸어가다오.

 

                                                                                    - 윤대녕, 2000년 작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p.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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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고 한 살이 더 먹어서 그런가..

요즘은 사람의 관계와 시간의 흐름 등에 생각하고는 한다.

 

정답이 없는 삶이지만,

때로는 정답이 있어서 내가 잘 살고 있는지, 잘 걸어가고 있는지 확인하고프기도 하다.

 

그저...

힘든 시간을 잘 버텨내었다고,

열심히 잘 살아왔다고

스스로를 토닥여본다.

 

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

Posted by 하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