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海道 (2008.09)2008.09.27 00:41

카무이 미사키에서 등대까지 가지 못했기 때문에 예정보다 일찍 오타루로 돌아왔다.
하코다테도 오타루도 비슷한 점이 많은데
우선 바다를 접하고 있다는 점,
운하가 있다는 점,
그리고 유리공예점이 많다는 점.

산책버스를 타고 기타가라스에서 내려서 메르헨 교차점을 찾았다.
그곳에서 시작해서 오타루 운하쪽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택했다.

역시 관광 도시이다 보니, 한동안 듣지 못했던 한국말을 듣게 된다.
오타루에 온 목적은
1. 르 타오 생 쵸콜렛
2. 록가테의 슈크림
3. 오타루 자연공방의 고양이들
이었다.








메르헨 교차점과 유리공예관






르타오와 롯가테에서 먹은 슈크림
르타오에서는 생 쵸콜릿을 시식할 수 있었고, 롯가테에서는 저 슈크림을 사면 커피를 서비스로 준다.
쵸콜릿과 슈크림.
그 부드러움이라니...
달지 않고, 부드럽다.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역시 북해도에서 유제품이 들어간 것은 다 맛있다.









오타루 자연공방.
기타라스에서 운하쪽으로 쭈욱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오른편에 있다.
주인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자신이 직접 조각한다고 했다.
저 오타루라고 써 있는 것은 냉장고 자석이다.
너무 이쁜 녀석들이 많아서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왕창 데려왔다.
저녀석들 말고도 고양이가 몇 마리 더 있다.











아주 작은 소도시 오타루는 역시 여러모로 하코다테와 비교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하코다테쪽이 더 마음에 남았다.
그것은 아마도 오타루가 관광도시 냄새를 물씬 풍기고 있다면
하코다테는 읍내 번화가이지만 여전히 소박함을 지니고 있어서이지 않을까.





산책나온 아빠와 아들과 개 한마리(웰시 코기였음)
꼬마는 우리가 자신보다 웰시 코기에게 관심을 더 둔 것이 속상해서였을까,
아니면 우리가 자신의 개를 데려갈까봐 였을까.
목줄을 자신에게 달라고 떼를 쓰더니 결국 성공했다.
하지만....
얼마 안가 엎어졌다.
그래도 울지 않던 씩씩한 녀석.
지금도 이렇게 산책을 하고 있을까?











오타루 운하에 불이 들어왔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반대쪽(오타루 역과 더 가까운 쪽)에서 어둠이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피곤하다...
그리고, 샤코탄에서 너무 황홀한 쪽빛 바다를 보고 와서일까.
가로등 불빛은 영 감흥이 나질 않는다.

다시 삿포로로 향했다.
Posted by 하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