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2013.02.18 12:28


레베카

장소
LG아트센터
출연
유준상, 류정한, 오만석, 옥주현, 신영숙
기간
2013.01.12(토) ~ 2013.03.31(일)
가격
-
가격비교예매

 

첫번째 관람기 http://hoyahoyaneko.tistory.com/154

 

공연일시 : 2013.02.14. 20:00

출연진 : 유준상, 신영숙, 임혜영, 에녹, 이정화 , 이경미, 선우재덕, 박완 외

 

 

삼성카드가 나름 쓸모있다고 생각될때가 바로 이런 때.

공연 1+1.

이것때문에 삼성카드를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 정말 얘네는 가끔 너무 얄밉다.

 

어쨌든 당초 레베카를 많이 볼 생각은 없었으나, 삼성카드데이로 인해 한 회 더 보게되었다.

원래 ich의 경우 김보경이었으나, 배우 사정으로 인해 임혜영으로 바뀌는 바람에 지난번과 같은 배우는

원캐스트와 신영숙을 제외하고는 없다.

 

자리는 지난번보다 중앙에 위치해서 좋았고,

LG아트센터가 앞자리가 단차 없는 것을 제외하면 괜찮았다.

문제는... 비매너의 사람들.. ㅠㅠ

 

공연장에서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거나,

자기와 맞지 않는다고 해서 다 보이게끔 비웃거나,

다른 사람의 관극에 방해가 될 만큼의 커다란 리액션과 부스럭대는 행동은 정말 참을 수 없다!!!!

 

아무튼.. 공연 자체를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공연보다 왠지 뒤로가는 듯한 느낌은 뭐지?

앙상블들 합은 여전히 미세스 드윈터에서 잘 맞지 않는다.

그래도 무도회씬은 저번보다 좋아졌으니, 앞으로 더 잘 맞겠지..라고 생각..

 

배우들의 목소리도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댄버스 역의 신영숙 배우도 그렇고,

ich역의 임혜영 배우도 끝부분에서는 소리가 갈라져서 나온다.

그래도 관극에 크게 지장 줄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괜찮아.

 

유준상 막심.

초반부에 나올 때 드라마의 배역과 겹쳐져 보여서 그랬을까?

웃음 포인트가 아닌 곳에서 사람들이 킥킥대는 바람에 내가 극에 집중을 못했다.

유막심은 확실히 ich와 나이차이도 있고 해서 그런지, 좀 더 ich를 아끼는 느낌.

그러다가 레베카 이야기만 나오면 돌변~

이중인격자같은 막심이었다.

노래는 음...... 크게 기대는 안했지만... 그래도.. 다소 아쉬운 부분들이...

오히려 칼날은 그냥 무난했고, 앞부분의 노래들이 다소 불안정.

그래도 그가 언뜻언뜻 보여주는 레베카에 대한 증오는 오오~ 하고 보게되었다.

확실히 막심은 류, 유 배우 둘 다 완전히 만족한 건 아니어서 일반 관객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다.

(그리고 류정한 배우에 대한 기대치가 아무래도 더 높은 듯.. ㅎㅎ)

 

임혜영 ich

사랑스럽다. 목소리나 창법이 내 취향은 아니지만

어린 ich역에는 잘 맞을 듯 하다.

아마 김보경 배우도 그래서 이 역에 선택된 것이 아닐까...

일단 오프닝 곡은 훨씬 잘 들렸다.

다만 그 여리여리함과 댄버스 부인에 맞설땐 금방이라도 부서져버릴 것 같아서 조마조마.

이 부분은 김보경 배우가 좀 더 잘 표현한 듯 하다.

 

그 외는

에녹 파벨은 정말 불한당 보다는 한량같았고,

경미 반호퍼 부인은 뭐랄까... 음... 그냥 동네 아줌마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반호퍼부인 자체는 나래 반호퍼부인이 좀 더 즐기고, 잘 논다는 느낌.

줄리앙 대령은 정의갑 배우가 좀 더 역할에 능숙하다. 선우재덕은 왠지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하는 느낌.

 

두번째이다보니 음악도 좀 더 잘 들어왔다.

주제곡(?) 레베카도 레베카지만 그 외 다른 노래들 칼날이나, 맨더리 같은 곡들도 이 작곡가의 기존 음악들에 비해 나에게는 듣기가 편했다.

오스트 나오려나...

 

이렇게 보고 났더니 오만석 막심은 어떻게 연기하는지, 옥주현 댄버스는 어떤지 궁금해지긴 한다.

하지만, 일단 레베카의 스케줄이 '배우 사정상' 너무 자주 바뀌고 있어서 예매하기가 꺼려진다.

아무 날, 아무렇게나 잡아서 공연을 보는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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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마음으로 티켓 전쟁에 참여해서 표를 사고,

예매한 날짜를 기다려서 본인이 선택한 제일 예쁜 옷, 멋있는 옷을 입고

몇 달전부터 짜놓은 그날 하루의 계획대로 아침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가 저녁 식사를 하고 공연장을 찾아주는 그들.

그들에게 내가 최선의 공연을, 최고의 공연은 아니더라도 내가 숨거나 머리 굴리거나 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했을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공연에 대해 그분들은 분명 나에게 박수를 보내줄 거라고 믿어요.

  -  <조로> 조승우, 그리하여 지금은 다시 봄(The Musical No.98 / 2011.11월호) 인터뷰 中

 

개인적으로 이 인터뷰를 좋아하는건

(일단 뭐 제일 예쁜 옷을 입고 가거나 거한 식사를 하는 건 아니지만)

정말로 저런 마음으로 티켓 예매를 한다. 그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에 간다.

그 마음을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관계자들이여.

배우 하나 바뀌는게 어때서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한 번만 보는 사람도, 두 번 아니 세 번, 네 번 반복해서 보는 사람도 매번 예매를 하고 공연을 보러갈 때는

저런 마음이다.

무엇보다 돈도 돈이지만 그 공연하나 보기 위해 기다려온 나의 시간이 고스란히 날아갈 수 있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

 

 

 

 

 

 

Posted by 하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