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2013.02.12 17:03

 


하느님의 보트

저자
에쿠니 가오리 지음
출판사
소담출판사 | 2012-11-1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하느님의 보트를 탄 엄마와 딸의 이야기!기다림과 그리움에 관한 ...
가격비교

 

 

언제부터인가 에쿠니 가오리의 책이 나오면

사서 읽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그 가운데서 가장 좋아하는 책은 역시 반짝반짝 빛나는.

 

제목도 마음에 들고,

소소하고 평범하지만 그 안에 반짝거리는 무언가가 있는 그 가족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속 여자 주인공들은 대게 미인이다.

그것도 피부가 희고, 마른 미인.

역시 하느님의 보트에 나오는 엄마(요코)와 딸(소우코)도 그렇다.

 

하느님의 보트에 타고 여기저기 떠다니는 엄마는,

정착하지 못한다.

같이 어울리기는 하지만 스며들지도 않는다....

 

스며들고, 녹아들지 않는다....

참 외로운 말이다.

그건 어쩌면 녹아들었다가 떠나야한다거나 헤어져야 한다거나 하게되면 받게 될 상처가 두렵기 때문에

미리 방어막을 치는 것일지도 모른다.

 

요코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않기 위해 떠돌고,

그를 만나기 위해 기억을, 추억을 상자 속에 넣어 두었다.

그 상자를 때때로 - 기념일마다 - 꺼내어 보고는 하지만 이내 다시 상자를 넣는다...

 

그렇게 넣어버린 기억의 상자는 모두 몇 개나 될까.

그 상자를 폐기처분할때가 되면 어떻게하지?

 

나도.. 기억의 몇 개를 상자에 넣었다.

하지만 아직 봉해지지 않았다. 아니 봉하지 못했다.

언젠가는 모두 봉해 저 깊숙히 넣어두어야지...

그래서 그 상자가 있다는 것만... 그것만 기억해야지.....

 

Posted by 하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