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2013.01.28 13:35

 

 

 

 공연명 : 뮤지컬 레베카

 공연기간 : 2013.01.12.~2013.03.31.

 공연장소 : LG 아트센터

 

 출연배우

  막심 : 유준상, 오만석, 류정한

  나(ich) : 김보경, 임혜영

  댄버스 부인 : 신영숙, 옥주현

  잭 파벨 : 최민철, 에녹

  마담 반 호퍼 : 이경미, 최나래

  베아트리체 : 이정화

  프랭크 크롤리 : 박완

  벤 : 강민욱

  줄리앙 대령 : 선우재덕, 정의갑

 

 국내 Creative Team

  음악감독 김문정

  무대디자인 정승호

  조명디자인 구윤영

  기획팀 프로듀서 엄홍현

  협력프로듀서 김지원

 

 오리지널 Creative Team

  대본/작사 미하엘 쿤체

  작곡 실베스터 르베이

  연출 로버트 요한슨

 

 

 

 

 

 

 

 

 

 

 

 

 

 

 

 

 

관람일 : 2012.01.25. 20:00

출연진 : 류정한, 김보경, 신영숙, 최민철, 최나래, 박완, 강민욱 외

 

 

EMK 제작의 뮤지컬은 몬테, 엘리자벳, 루돌프에 이어 4번째.

(이상하게 나는 모차르트가 선뜻 내키지 않는다. 그건 아마도 살리에르에 좀 더 감정이입이 되어서인가..)

쭉 보면서 EMK의 뮤지컬은 나와 맞지 않는 생각을 종종했었다.

뭐랄까.. 화려하고 음악도 빵빵터지는데... 안이 부실하다고나 할까..

루돌프는 말할 것도 없었고,

엘리자벳도 의상, 무대장치, 음악, 출연진 등등 모두 화려했지만 보고나서는 피곤하다..라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사실 레베카도 고민끝에 그냥 보기로 결정.

 

네 작품 중에 몬테크리스토 다음으로 마음에 들었던 작품.

마지막 무대가 좀 어설프기는 했지만 '나(ich)'가 그리는 그림공책을 넘기는 듯한 영상은 괜찮았다.

내부의 화려한 집이나 호텔보다는 콘웰만의 바다를 표현한 영상이 좀 더 흥미진진했다.

 

의상은 특별한건 없었지만

막심이 수트를 많이 갈아입는 다는 점과

'나(ich)'의 의상들은 모두 촌스럽다는 점.

 

 

류정한 막심.

류정한의 공연은 지킬앤하이드를 시작으로 몬테, 엘리자벳, 두도시이야기까지 다섯번째.

나에게 류정한하면 지킬앤하이드가 떠오르는게 아니라 몬테의 에드몬드다.

그의 카리스마는 지옥송에서 절정을 달했다.

 

그 이후 엘리자벳부터 레베카까지.. 뭐랄까 류정한은 무대에서 늘 류정한이다.

그 역이 되지 못하고, 류정한이라는 배우가 노래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막심의 경우 레베카로 인해 신경 예민하고 상처 받고, '나(ich)'와 자기 자신을 위해 과거와 맞닥뜨리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냥 신경질적인 막심이었다.

특히 앞부분의 '나(ich)'와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부분은 설득당하기 어려웠다.

뮤지컬의 특성상 빠른 시간안에 감정 이입이 되어야 하거나, 아니면 그들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면에서 왜 막심이 '나(ich)'를 사랑하는지 이해불가.

 

 

김보경 '나(ich)'

처음 만난 배우.

아.. 이 배우의 목소리가 이런 톤인줄 알았더라면 피했을 것이다.

그 특유의 '앵앵(음..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옥희?)'거리는 목소리톤은 나에겐 너무 힘들다.. ㅠㅠ

거기다 루돌프와 레베카 더블로 뛰는 바람에 감기는 걸렸고,

처음 등장할때도 목소리가 묻혔다.

 

그나마 후반부 '내가 드 윈터 부인이에요'라는 부분에서 조금 당당한 '나(ich)'가 될때는 괜찮았다.

하지만 초반부의 '나(ich)'는 그냥 백치미.. ㅠㅠ

 

 

신영숙 댄버스

예측 가능한 댄버스 부인.

화를 낼 때, 냉정할 때가 예측가능하고 언제쯤 소리를 질러 고음을 내야할지도 그렇다.

그래서 그녀가 부르는 '레베카'는 참 좋기도 하지만,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노래같기도 하다. (이건 작곡가의 영향도 크겠지만)

하지만 나의 이런 생각을 2막에서 바꾸어 놓았다.

그녀가 절규하듯 외치는 '레베카'를 듣고 소름이 끼쳤다.

그 절규에 절망과 배신감, 안타까움, 공허함이 모두 담겨있었다.

오!! 정말 멋지더라.

 

 

박완 프랭크

인자하고 상냥하고 따뜻한 프랭크.

레베카에 대해 말하고, '나(ich)'에게 위로해줄때 언뜻 박시후가 보였다.. ㅎㅎ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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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의 넘버중 가장 기억에 남고 임팩트 있는 곡은 역시 '레베카'.

나머지 노래들 - 칼날, 맨덜리 등 - 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정도.

그래도 너무 자주 들으면 질린다.. 좀 다르게 - 가사라도 - 바꿔주면 좋을 듯.

 

그나저나 여기도 늘 같은 조합(쿤체-르베이)으로 이젠 곡의 연출이 뻔히 보인다.

민철 파벨의 역할이 조금밖에 보이지 않아 아쉽고,

벤에 대한 의문점과 궁금함이 그 상태로 끝난 것도 살짝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인기는 끌 듯한 레베카다.

 

 

 

 

 

 

 

 

 

Posted by 하피